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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걸작 뮤지컬은 왜 ‘망작 영화’가 되었는가

영화 ‘캣츠’의 악평들이 쏟아지는 이유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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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1-02 [09:47]

▲ 영화 '캣츠' 메인 포스터  © 다음 영화

 

[씨네리와인드|김예찬 리뷰어] 작년 1220일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캣츠는 세계 4대 명작 뮤지컬로 꼽히는 동명의 뮤지컬의 영화화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현재, 영화는 첫 번째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해외 시사회 엠바고가 풀린 이후, 그리고 극장 개봉한 현재까지 극도의 혹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메타크리틱 스코어 32,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8%,, 그리고 평가가 비교적 높게 집계되는 CGVGolden EGG 관객 평가 지수마저 67%를 기록하고 있는 이 영화는 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 영화 '캣츠' 스틸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사실 예고편 공개 전부터,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과연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나왔었다. 뮤지컬 캣츠의 원작이 시라는 것에서 충분히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이렇다 할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뮤지컬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스토리보다는 화려한 무대와 전문 무용수들이 섞인 배우들의 춤, 연기, 노래를 한꺼번에 즐기는 것이다. 그저 여러 고양이들이 등장해 춤추고 노래하고 들어가기를 반복하는 이 작품, 그나마 있는 서사구조도 젤리클 고양이들이 모여 어떤 고양이가 고양이의 천국으로 가 새 삶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를 의논하는 것이 다인 원작의 특성상 체험도, 서사도 없는 영화 켓츠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질문이 나오는 것은 당연했던 것이다. 심지어 뮤지컬 원작에서조차 서사구조가 전혀 없다는 면에서 호불호가 갈린 작품이니만큼, 스토리를 이끌어나가야 할 원동력이 중요한 영화가 원작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했던 것은 당연하다

 

▲ 영화 '캣츠' 스틸 이미지  © 네이버 영화

 

그러나 영화의 진정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바로 CG이다. 공포 소설의 거장, 미국의 소설가 스티븐 킹도 소름 끼친다는 평을 남겼을 정도로 영화의 CG는 관객들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예고편 공개 당시부터 불쾌한 골짜기가 언급될 정도로 기괴하다는 고양이의 모습은 물론 예고편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인간의 얼굴을 한 바퀴벌레와 쥐의 장면이 알려지면서 평가는 더욱 낮아졌다. 실제 고양이들의 모습이 아닌 고양이 수인들의 모습을 표현된 배우들이 현실적인 배경 속에서 춤추고 연기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큰 위화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방식으로 표현된 바퀴벌레와 쥐들은 이를 심화시킨다. 또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이 이와 함께 불쾌감을 느끼는 장면으로 뽑는 이안 맥켈런이 연기한 거스가 혀로 우유를 핥아 마시는 장면 등 불쾌한 장면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영화는, 작품을 흉물수준이라면 혹평을 한 해외의 평가들이 이해되게 만든다.

 

▲ 영화 '캣츠' 스틸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예고편 공개 이후 비판받은 CG를 완전히 개선한 영화 <소닉 : 더 헤지혹>과 달리 그대로 개봉을 강행한 유니버설 픽처스, 그리고 톰 후퍼 감독의 잘못된 선택이 영화를 불쾌한 골짜기의 정점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영화화에 대한 의문이 드는 원작을 그저 OST에만 의존해 성공할 것이라는 안일함도 보인다. 과연 영화 캣츠는 관객들에게 가져다 줄 이러한 혐오감을 왜 예상하지 못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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