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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의 음악과 안무에서 느껴지는 '예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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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2-25 [10:00]

[씨네리와인드한재훈 에디터] 일명 '케이팝(K-pop)'이라고 부르는 아이돌의 음악은 음악성이나 예술성보다는 대중성, 장르성을 띄는 특성이 있다. 모든 연령층이나 대중들의 호응을 받기는 쉽지 않지만 특정 집단이나 특정 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아이돌 음악이 대중성 뿐만 아니라 음악성도 함께 겸비하고 있는 경우가 꽤 많지만, 그렇다고 아이돌 음악이 예술성까지 담기는 무척이나 힘들다. 아이돌 음악이 아니어도 어떤 노래든 예술성을 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블룸 아이즈(BLOOM*IZ)'라는 앨범으로 컴백한 아이돌 걸그룹 '아이즈원(IZ ONE)'의 음악에서는 예술성이 돋보인다. 엠넷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아이즈원'은 투표 조작 등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활동 재개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고, 역대 걸그룹 초동 판매량 1위를 경신했다. 논란 속에서 활동 재개라는 선택이 도덕적인 부분에서는 옳다고 보기 힘든 결정이었지만, 아이즈원은 그러한 논란에 대응하기라도 하듯이 더더욱 탄탄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 아이즈원 'BLOOM*IZ'.  © 씨네리와인드

 

'아이즈원'의 이번 앨범 'BLOOM*IZ'는 총 12곡의 수록곡이 담긴 아이즈원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피에스타(Fiesta)'를 포함해 'AYAYAYA', 'SO CURIOUS', 'SPACESHIP' 등의 곡, 그리고 방송으로 내보내지는 않지만 수록곡에 있는 '우연이 아니야', '언젠가 우리의 밤도 지나가겠죠' 등의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피에스타’는 아이즈원이 모여 절정과 만개를 피워낸 모습을 ‘축제’라는 이미지로 형상화해 더욱 과감하고 화려하게 표현한 곡이다.

 

그렇다면 아이즈원의 음악, 어떤 부분에서 예술성을 찾아볼 수 있을까? 필자는 그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나눠봤다. 첫 번째 요소는 '의상'이다.  

 

▲ 아이즈원 M Countdown 무대.  © Mnet


위 사진은 아이즈원의 '피에스타(Fiesta)' 무대 중 하나다. 아이즈원은 이번 앨범 이전에도 꾸준히 다양한 의상을 소화해왔다. 한 두 번의 경우가 아닌 매우 많은 무대에서 다양한 의상을 입고, 타 가수들과 차별화되는 독창적이고 신선한 의상들을 가져온다. 위의 경우에도 고전 소설 속 들판에 사는 누군가가 입을 듯한, 마치 '빨간 머리 앤'이 입을 듯한 의상으로 신선함을 꾀한다. 꾸준히 이러한 옷을 입은 것 자체만으로 예술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도 예술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볼 수는 있지 않나 싶다. 

 

앞서 의상만으로 예술성을 드러낼 수는 없다고 말했지만, 의상과 안무(무대)가 합쳐졌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필자는 두 번째 요소로 '안무'를 꼽았다. 춤, 그림, 글, 사진 등이 모두 인간의 창작물에 속하는데, 이러한 인간의 창의성이 들어간 창작물들은 모두 예술이라고 볼 수 있다. 노래의 안무, 그리고 매 무대가 이들에게는 예술인 셈이다. 단순히 상업 활동을 하고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닌 무대 하나하나가 얼마나 대중들에게 인상을 남기느냐가 중요하며, 어떻게 표현되느냐가 중요한 숙제로 남는다. 즉 이미지 하나하나가 어떻게 표현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하나의 예술인 것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앞서 절정과 만개를 피워낸 모습을 ‘축제’라는 이미지로 형상화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즈원은 매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와 콘셉트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꾸준한 일관성을 유지해 온 팀이다. 그러면서도 매 앨범 다양함과 신선함을 추구했고, 대중들도 이에 대해 판매량, 화제성 등으로 나름 팀의 가치를 인정한 듯하다. 매 앨범 다르게, 그리고 수록곡마다 다르게, 이런 아이즈원의 방식은 '아이즈원' 이들이 '노력'했고 그 결과가 충분히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아이즈원은 콘셉트와 분위기가 확고해 여기에 가려져 '칼군무'라는 수식어로 많이 불리는 걸그룹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즈원의 무대를 찾아보면 이들의 안무는 꽤나 '칼군무'에 속한다. 각이 잡혀 있고, 꽤나 빠르면서, 정확하게 조화를 이룬다. 아이즈원이 형상화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맞춰 안무와 가사를 보면 이들의 무대는 마치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칼군무에서 시작되어 아름다움으로 종결된다고 하면 너무 거창하려나. 

 

▲ 아이즈원(IZ ONE) 로고.  © Mnet

 

아이즈원이 예술성을 갖는다고 보는 세 번째 요소는 음악 그 자체와 가사다. 의상과 안무를 첫 번째와 두 번째 요소로 설명했지만 아이즈원의 노래들은 꾸준히 성장해 왔고, 이들의 음악은 항상 일관되면서도 꾸준히 변화를 줌으로써 다양한 음악들을 만들어낸다. 음악을 찾아 듣고, 무대를 좀 보다 보면 '아이즈원'이라는 팀의 색깔과 스타일, 그리고 추구하는 음악성을 충분히 알 듯 하다. 그리고 아이즈원이 추구하는 음악성에 동의한다. 그러한 음악성이 아이즈원이라는 팀에게 딱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귀여운, 용기 있는, 예쁜, 노래 잘 하는, 그리고 만개하는.     

 

필자가 CJ E&M 음악부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의 여부를 떠나, 아이즈원이라는 그룹은 CJ E&M이 만들어낸 특별한 아이돌 그룹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멤버 하나하나가 아닌, 멤버들이 전부 모여 빛을 내는 팀이기에 무대를 통해 조화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일테다. 그렇기에 매 앨범, 매 무대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이들의 행보가 궁금하다.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수식어가 붙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한재훈 에디터 jiibangforever@kakao.com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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