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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ㅣ'방콕' 하고 싶게 만드는 시리즈 영화 7편

<스타워즈>부터 <에이리언> 시리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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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2-25 [12:30]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극장보다 집에서 영화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화제작들도 연달아 개봉을 미루면서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찾기 힘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럴 때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던 시리즈 영화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오늘은 시작하는 순간 그 세계관에 빠져들어 연달아 관람할 수밖에 없는 시리즈 영화 7편을 모아봤다.

 

▲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스틸컷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타워즈’ 시리즈

 

스타워즈 에피소드 1~9 + 스타워즈 스토리 2편

 

SF의 신화라 할 수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는 전 세계적인 열풍에 비할 때 유독 국내에서 인기가 약한 시리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지닌 방대한 세계관과 ‘우주 전쟁’이란 제목에 어울리는 화려한 액션 장면은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포스’라는 근원적인 힘을 바탕으로 우주를 집어삼키려는 제국군과 이를 막으려는 연합군의 대결을 화려한 볼거리와 4대에 걸친 방대한 서사로 풀어낸다.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에피소드 4탄부터 만들어진 만큼 기술력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에피소드4~6, 에피소드 1~3, 에피소드 7~9 순서로 보는 걸 추천한다. 스토리를 중점으로 생각한다면 순서대로 보는 게 좋다. 다만 에피소드 4~6에 등장하는 다스베이더와 루크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그 충격을 느끼고 싶다면 에피소드 4를 먼저 보기를 추천한다.

 

여기에 더해진 외전 스타워즈 스토리 2편은 ‘스타워즈’ 세계관을 통한 변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로그 원’은 세계관이 지닌 우울함을 극대화시키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을 택한 인물들의 모습으로 감정적인 격화를 준다.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 한 솔로의 젊은 시절을 보여주는 ‘한 솔로’는 모두가 궁금해 했던 그의 과거를 통해 외전만이 지닌 재미를 선사한다.

 

▲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스틸컷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해리 포터’ 시리즈

 

해리 포터 1~8편 + 신비한 동물사전 2편

 

전 세계를 뒤흔든 판타지 베스트셀러 소설의 영화화는 첫 단추부터 성공적이었다. 원작과 비슷한 싱크로율을 지닌 아역배우들의 캐스팅과 호그와트 학교의 완벽한 재현, 신비한 매력을 보여준 마법을 흥미롭게 표현하며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는 힘을 보여줬다. 여기에 원작이 진행되면서 점점 무거워지는 분위기를 감독들을 바꿔가며 각 시리즈의 장점을 담아냈다.

 

아기자기한 매력이 돋보이는 1, 2편의 크리스 콜럼버스, 성장통의 아픔을 보여준 3편의 알폰소 쿠아론, 시리즈 사상 가장 방대한 액션을 보여준 4편의 마이크 뉴웰, 이후 드라마적인 심화를 중점으로 전개된 5~8편을 담당한 데이빗 예이츠는 해리 포터와 인물들의 성장과 세계관의 확장을 적절하게 보여주며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원작자 조앤 K. 롤링이 각본을 담당한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는 호그와트의 교장 덤블도어의 젊은 시절을 다루며 ‘해리 포터’ 시리즈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지만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동물들을 중점으로 한 새로운 시리즈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해리 포터’와 같은 색깔 속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총 5편까지 제작이 확정되며 ‘해리 포터’ 팬들에게 끝나지 않을 마법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스틸컷  © 디스테이션

 

‘반지의 제왕’ 시리즈

 

반지의 제왕 1~3편 + 호빗 1~3편

 

판타지계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는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영화화 된다고 했을 때 그 세계관을 담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피터 잭슨은 기술적인 측면에 심혈을 기울인 건 물론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빈틈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판타지 장르로는 드물게 아카데미 시상식에 연달아 노미네이트되며 결국 마지막 3편으로 작품상을 포함해 11개 부문을 수상한다.

 

원작이 지닌 세계관을 정교하게 카메라 담아낸 건 물론 다소 매니아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엘프나 드워프, 호빗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하며 매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골룸은 이 시리즈가 남긴 최고의 캐릭터라 할 수 있다. 1편이 보여준 어드벤처의 재미, 액션이란 측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2편의 헬름협곡 수성전, 전율이 느껴지는 3편의 최후의 전투 장면 등 각 시리즈마다 다른 포인트를 두며 지루할 틈이 없는 연결성을 보여준다.

 

이후 J.R.R. 톨킨이 ‘반지의 제왕’ 전편으로 쓴 ‘호빗’ 역시 영화화가 되며 세계관에 묘미를 더했다. 절대반지의 시작이 되는 빌보 베긴스의 젊은 시절을 다룬 이야기로 그와 동료 호빗들이 대마법사 간달프와 떠나는 모험을 다룬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거대한 용 스마우그의 등장으로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하며 판타지 장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쾌감을 보여준다.

 

▲ '저스티스 리그' 스틸컷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DC 유니버스’ 시리즈

 

맨 오브 스틸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저스티스 리그 + 수어사이드 스쿼드 + 아쿠아맨 + 원더우먼 + 버즈 오브 프레이 + 샤잠!(+다크 나이트 시리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너무 커졌고 따라잡기 힘든 이들에게 DC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비교적 따라잡기 쉬운 코믹스 시리즈라 할 수 있다. 시작을 위한 분들에게는 ‘맨 오브 스틸’과 ‘배대슈’를 먼저 볼 것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DC의 주인공은 슈퍼맨과 배트맨이고 두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되기 때문이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립을 다룬 ‘배대슈’는 마블과는 다른 DC만의 어두운 색과 히어로에 대한 철학을 보여준다. 슈퍼맨이 선한 마음을 잃으면 최악의 적이 될 수 있다는 배트맨의 생각은 모든 히어로 무비가 지닌 맹점을 드러내며 DC 코믹스만이 지닌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여기에 히어로가 뭉친 ‘저스티스 리그’와 그에 반하는 빌런 캐릭터들의 조합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이후 세계관의 확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아쿠아맨’, ‘원더우먼’, ‘샤잠’은 DC의 솔로무비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플래시’, ‘사이보그’ 등의 캐릭터가 등장할 솔로무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아쉽게도 ‘배트맨’의 경우 원작과 싱크로율이 높은 벤 에플렉이 하차하며 로버트 패틴슨을 주연으로 새로운 시리즈 제작에 있다. 배트맨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범위 밖에 있지만 가장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다크 나이트’ 시리즈를 추천하는 바이다.

 

▲ '에이리언: 커버넌트' 스틸컷  ©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에이리언’ 시리즈

 

에이리언 1~4편 + 에이리언: 커버넌트 + 프로메테우스

 

오싹한 시리즈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에이리언’ 시리즈를 추천하는 바이다. 스페이스 호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엄청난 공포를 자아내는 외계 생명체 에이리언을 창조해내며 새로운 신화를 이룩해냈다. 1편이 공포의 색이 강하다면 제임스 카메론이 메가폰을 쥔 2편은 액션을 강화하며 주인공 리플리를 시대를 대표하는 여전사 캐릭터로 등극시켰다.

 

이후 데이빗 핀처의 3편은 심리적인 공포를 극대화시키며 에이리언이 지닌 섬뜩한 측면을 더욱 강조했고 장 피에르 주네의 4편은 SF적인 상상력을 더하며 여전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후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등 캐릭터의 매력을 잊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서비스 차원으로 제공되던 작품에 등장하던 이 캐릭터는 1탄의 감독 리들리 스콧에 의해 예상치 못한 부활을 맞이하게 된다.

 

그가 <프로메테우스>에서 던진 ‘에이리언’에 대한 떡밥은 수많은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고 이후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통해 에이리언과 인류에 얽힌 과거를 풀어내며 철학적인 깊이를 더했다. 이 떡밥을 바탕으로 <프로메테우스2>가 기획 중에 있는 만큼 ‘에이리언’과 관련된 신화는 쭉 이어질 예정이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컷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블 유니버스’ 시리즈

 

아이언맨 1~3 + 캡틴 아메리카 1~3 + 토르 1~3 + 스파이더맨 1~2 + 어벤져스 1~4 + 앤트맨 1~2 + 닥터 스트레인지 + 캡틴 마블 + 블랙 팬서 + 가디언즈 오브 갤럭스 1~2

 

어떤 시리즈는 시작하기 전부터 그 방대한 서사 때문에 겁에 질리게 만든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그렇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무려 12년을 이어오고 있는 이 방대한 서사는 코믹스의 세계관과 연속성을 스크린으로 어떻게 옮길 수 있는지에 대한 모범답안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개별 솔로무비를 성공시킨 뒤 이 솔로무비의 캐릭터들을 하나로 집결시키는 ‘어벤져스’ 시리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지닌 진가를 보여준다. 개별 솔로무비가 지닌 한계를 뛰어넘으며 캐릭터 사이의 조화, 솔로무비의 사건이 ‘어벤져스’에서 합쳐졌을 때 이어지는 연속성 등 매니아들을 열광시킬 요소들로 가득하다. ‘토르’ 3편에 헐크가 출연하거나 ‘캡틴 아메리카’ 3편에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갈라선 이유를 보여주는 게 대표적인 예다.

 

‘어벤져스’ 4탄을 기점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재정비에 들어간 만큼 한 파트의 서사를 이해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좋은, 어쩌면 이후 더 따라가기 힘든 방대한 세계관을 이해하기 좋은 기회가 지금이라 할 수 있다. 코믹스의 영화화에 있어 모범적인 답안을 제시한 건 물론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스틸컷  ©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엑스맨’ 시리즈

 

엑스맨 1~8편 + 더 울버린 + 로건 + 데드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생성되기 전 ‘스파이더맨’과 함께 고유의 시리즈를 형성했던 게 ‘엑스맨’이다. 돌연변이들의 전쟁을 다룬 이 작품은 영원한 히어로 울버린을 중심으로 돌연변이와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엑스맨을 양성하는 찰스 자비에 교수와 인간들을 대신해 엑스맨의 세계를 만들려는 마그네토의 대결을 보여준다.

 

감독 브라이언 싱어의 하차 후 브렛 래트너가 감독을 한 3탄으로 시리즈는 막을 내렸으나 연장을 위해 시간을 과거로 돌렸고 이 선택은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다. 찰스 자비에와 에릭 렌셔(마그니토)의 과거는 세계관의 이해와 깊이를 한층 더 더했으며 새로운 엑스맨들의 등장은 극적인 활력을 더했다. 특히 브라이언 싱어가 복귀하면서 만든 2편은 향후 이 시리즈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며 브랜드화를 더욱 공고히 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외전이 제임스 맨골드가 감독한 두 편의 울버린 솔로 무비라 할 수 있다. 이 두 편은 울버린의 탄생부터 마지막을 담아내면서 ‘엑스맨’ 시리즈를 이끌어 온 진정한 히어로의 퇴장을 멋있게 장식한다. ‘엑스맨’ 시리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하면서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시험대에 올랐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데드풀’의 세계관 역시 ‘엑스맨’과 연결되니 시리즈에 빠진 매니아라면 추천하는 바이다.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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