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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원함과 감동의 따뜻함을 동시에 주는 판타지 로맨스 다이어리

[프리뷰]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 7월 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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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7-06 [10:20]

* 주의! 이 글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포스터     ©(주)미디어캐슬

 

[씨네리와인드|박지혜 기자] 지난 5월 말, 국내에서 개봉했던 영화 <언더워터>의 마지막을 보면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어려운 선택을 한다. 탈출 셔틀이 두 개뿐인데, 연인 두 명을 한 명씩 태워 보내면서 잘 살라고 한다. 그 때 하는 말이 '내 남자친구를 살릴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오는 8일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의 상실감과 쓸쓸감을 다룬다.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핑을 통해 사랑을 키워 나가는 '히나코'와 '미나토'의 러브 스토리를 청량한 비주얼로 그려낸 작품이다. 두 사람이 함께 서핑을 타는 모습부터 높은 파도를 타며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모습, 서핑 후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는 모습 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원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이들이 주는 감동은 따뜻함을 자아낸다.

 

▲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스틸컷.  © 미디어캐슬

 

이들의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서핑'이라는 소재는 영화 내내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대학생 히나코는 서핑을 처음 배우는 미나토에게 파도를 보는 법, 일어서는 법 등을 가르쳐준다. 이는 곧 동시에 인생을 보는 방법과 좌절할 때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영화에 적혀 있는 미나토의 죽음은 스포일러가 아닌,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한 소개라 할 수 있는데, 미나토의 죽음 이후의 이야기가 중요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정석처럼 충실하게 일본 애니메이션의 요소들을 담고 있지만, 판타지적인 요소와 숨겨진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다 많이 차용함으로써 성장의 과정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일부러 바다에서 가까운 대학에 진학할 정도로 서핑을 좋아하는 히나코가 어느 날 아파트 화재로 옥상에 고립되는 위기에 처했을 때 히나코를 구해준 건 소방관 미나토였다. 결혼을 약속하는 연인이 되지만 이들의 로맨스는 이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서로에게 히어로가 된다. 남자친구 미나토가 죽고 난 뒤 물에서 미나토의 얼굴이 보이자 다른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않고 물을 담은 돌고래 튜브를 들고 다니는 모습은 마음이 아프지만 진정 사랑했기에 이러한 과정 또한 일어서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속한다. 

 

그렇기에 "파도에 잠겨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너만의 파도를 타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미나토가 소방관이라는 확실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확실한 꿈이 없었던 히나코는 미나토 덕분에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다. 아픔을 딛고 현실에 적응하며 자신이 잘하는 것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작화와 함께 에그자일(EXILE)이 참여한 사운드트랙도 귀에 꽃힌다. 극장을 나설 때쯤에는 OST가 귀에서 계속해서 맴돈다. 서로에게 히어로였던 그들의 썸머 로맨스는 판타지임에도 이질감 없이 아름답게 와닿는다. 누군가에겐 다소 뻔할 수 있는 성장 스토리일 수도 있겠지만, 모든 면에서 평균을 뛰어넘는 작품이기에 인상적인 작품이다.

 

 

박지혜 기자| hjh0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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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씨네리와인드 온라인이슈팀
myplanet70@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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