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엑스맨’시리즈의 피날레 ‘엑스맨: 다크피닉스’

디즈니 인수 전 폭스의 마지막 ‘엑스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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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원
기사입력 2019-06-10 [10:30]

 

주의. 스포일러성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 메인포스터     © 네이버 영화

  

 2019년 작별을 고한 시리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00엑스맨’ 1편으로 시작해 지난 20년 동안 총 12편의 시리즈로 관객들을 찾아온 엑스맨시리즈 역시 엑스맨: 다크피닉스를 끝으로 작별을 고한다. 지금까지 20세기 폭스 사가 제작했던 엑스맨시리즈는 폭스의 영화들이 디즈니에 인수합병 됨에 따라 엑스맨: 다크피닉스가 폭스에 의한 마지막 엑스맨시리즈로 알려졌고 이에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엑스맨: 다크피닉스는 코믹스 원작의 다크 피닉스사가를 따른 작품이다. 어린 시절 비극적 교통사고로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된 진 그레이(소피 터너 분)는 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 분)에 의해 자비에 영재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찰스의 노력으로 돌연변이와 인간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엄청난 잠재적 능력을 지닌 그녀는 엑스맨으로 성장해 간다. 한편 인간의 요청으로 우주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던 중 진은 태양 플레어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겪는다. 예기치 못한 사고 이후 폭주하는 힘과 억눌려왔던 어둠에 눈을 뜨게 된 진 그레이는 엑스맨 사상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하게 된다. 프로페서 X(찰스)는 물론 매그니토(에릭, 마이클 패스팬더 분)까지 능가하는 두려운 존재가 된 그녀 앞에 그녀의 힘을 이용하려는 미스터리한 외계 존재 버크(제시카 차스테인 분)가 나타나 그녀를 이용하려 들고, 영화는 엑스맨들이 동료이자 가장 강력한 적이 된 다크 피닉스와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 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 스틸컷     © 네이버 영화

  

  엑스맨시리즈의 최대 매력은 히어로 물로써 액션에 충실하면서도 1차원적인 영웅심리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각 히어로들의 가치관 차이, 심리 묘사에 뛰어나다는 점이다. MCU 영화에 비해 스케일은 다소 작지만 히어로들의 가치관 대립, 적절한 심리 묘사 등으로 그려내며 엑스맨시리즈의 강점을 구축, 시리즈를 이어왔다. 이번 엑스맨: 다크피닉스역시 주인공 진 그레이의 심리 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그녀가 자신의 힘을 주체하지 못해 겪는 혼란과 버크를 만나 느끼는 감정, 엑스맨 동료들과의 관계 등 진 그레이의 심리 변화에 따라 이야기는 전개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진을 중심으로 찰스와 에릭 그리고 레이븐(제니퍼 로랜스 분)과 버크 등의 인간 관계망이 얽혀, 히어로 물 이전에 심리물로서 매력을 보인다.

  

 이 밖에도 시리즈 최강의 힘을 자랑하는 진을 앞세운 액션 장면 역시 영화에 힘을 실어준다. MCU에 비해 각자의 초능력이 특색을 가지고 있는 엑스맨 세계관인 만큼, 액션 장면에서 각 캐릭터들이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퀵 실버(에번 피터스 분)이나 나이트크롤러(코디 스밋 맥피 분) 등의 활약은 액션의 강약 조절을 이루고 매그니토, 싸이클롭스(타이 쉐리던 분), 비스트(니콜라스 홀트 분) 등의 액션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열차 액션 씬에서는 매그니토가 본인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그니토가 열차에서 보여주는 스타일리시한 능력 활용은 영화 관람을 한 관객들에게 주인공 진 그레이 이상으로 많이 회자 되고 있을만큼 큰 임팩트를 남겼다.

  

▲ 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 스틸컷     © 네이버 영화

  

 한편 시리즈 타임라인을 성공적으로 정리하여 찬사를 받았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듯한 이야기 마무리는 팬들에게 지적 요소가 되고 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마지막 부분에서 자비에 영재 학교 교수로 있었던 찰스 자비에와, 생존해 있었던 진 그레이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설정은 엑스맨: 다크피닉스의 엔딩과 다소 상충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리즈가 막을 내렸음에도 타임라인 정리 등이 제대로 마무리 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엑스맨3 최후의 전쟁에서 이미 활용되었던 다크피닉스 소재의 재활용, 메인 빌런의 단조로움 등(나름의 철학적인 악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 모습) 역시 영화의 아쉬웠던 요소들로 꼽을 수 있을 듯하다.

  

 일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자, 평이 엇갈리고 있는 엑스맨: 다크피닉스’. 하지만 20년간 이어져온 엑스맨시리즈를 사랑했던 팬들이라면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충분히 극장에서 만나보길 권하는 작품이다. ‘엑스맨: 다크피닉스65일 개봉,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엑스맨: 다크피닉스] 114. 65일 개봉.

 

 

[씨네리와인드 김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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