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작 '캣츠', 영화로 우리들을 찾아온 이유는?

[현장] 23일 '캣츠'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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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9-12-23 [14:37]

▲ '캣츠' 포스터.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뮤지컬 명작 '캣츠'가 영화로 돌아온 까닭은 무엇일까.

 

23일(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캣츠>의 감독 톰 후퍼의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레미제라블>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뮤지컬 영화를 탄생시킨 톰 후퍼 감독은 세계적인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기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캣츠>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번 주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국내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처음 한국을 방문한 톰 후퍼 감독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Q 처음 한국을 방문한 소감과 <레미제라블>과 <캣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첫 번째로 한국을 방문해 기쁘다. <레미제라블>을 향한 한국 관객 분들의 반응이 뜨거워서 꼭 오고 싶었다. 당시 휴 잭맨이 한국을 방문하고 너무 따뜻한 나라라고 말해서 꼭 와보고 싶었다. 영화 홍보를 위해 영국 말고 다른 나라를 택할 수 있었는데 한국을 택했다.

 

<레미제라블>은 상당히 감성적인 영화다. 개인적으로 한국 민족이 열정적이라 생각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혁명이란 주제도 마찬가지다. <캣츠>는 <레미제라블>과 다른데 퍼포먼스 뮤지컬이라는 점이 그렇다. 물론 제니퍼 허드슨이 감정적인 측면을 이끌어 가긴 하지만 퍼포먼스에 더 중점을 두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관용과 용서가 주제라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Q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해 보고 싶은 게 있는지

 

가장 하고 싶은 건 관객 분들을 만나고 싶은 것이다. 오늘 감사하게도 관객 일부분들에게 직접 티켓을 나눠줄 수 있는 이벤트가 있는 거로 안다. 기대가 된다. 오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보는 시간이 있다. <기생충>이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아카데미 투표권을 가진 입장에서 봉준호 감독을 지지하고 그가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한식을 먹기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딱 한 번 한국 고기집을 방문한 적 있는데 현지에서 먹는 맛은 다를 거 같다. 

 

Q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찾은 이유와 뮤지컬을 영화화 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크리스마스 이전에 세계에서 단 한 국가를 고를 수 있었는데 한국을 고른 이유는 역시 <레미제라블>에 대한 반응 때문이었다. 영화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했고 그런 의미에서 한국을 선택했다.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원작에 충실하고자 했던 거였다. 처음 캣츠를 보았을 때 너무나 매료되어서 집에 오는 길에 카세트를 사자고 했다. 당시 8살이었던 내가 충분히 만족하고 매료되었던 그 작품을 다시 만들어보고자 했던 마음으로 만들었다. 뮤지컬 <캣츠>를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에게 ‘시네마’로서 <캣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한국 관객 분들이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분들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레미제라블>이 큰 사랑을 받은 게 아닌가 싶다.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음악적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한국 관객 분들의 많은 사랑을 기대하고 있다.

 

Q 오늘 옥주현 씨와 만남이 예정되어 있는데

 

운 좋게 방금 식사를 같이 했는데 커버곡 영상을 같이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에서 딱 한 분에게 커버를 허락했는데 그게 옥주현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가장 어려웠던 점은 원작이 상세한 <레미제라블>과 달리 <캣츠>는 시에서 창작된 작품이다. 스토리 라인을 강화시키는데 가장 도전적인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퍼포먼스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노래나 안무, 코미디 요소를 강하게 살려내는데 집중했다. 원작은 하나의 무대에서 이뤄지는 스토리 라인을 영화다 보니 다양한 세트에서 만들어내는 게 중요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런던을 향한 연애편지라 생각하는데 런던의 이미지를 화면에 아름답게 담아내는데 중점을 두었다.

 

▲ '캣츠' 스틸컷.    



Q 톰 후퍼 감독이 생각하는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캣츠>가 퍼포먼스 위주의 영화라는 걸 알고 관람하면 더 재미있게 볼 것이다. 빅토리아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했는데 이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로 보면 될 것이다. 고양이들 사이에서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로 세상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녀의 입장에서 스토리를 따라가면 더 이해하기 좋을 것이다. 빅토리아 역의 프란체스카 헤이워드는 원래 무용가인데 이번 영화로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엄청난 가능성을 지닌 배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는 <캣츠>는 약간은 올드한 성장스토리라 생각할 수 있다. 빅토리아가 다양한 삶의 방식을 지닌 고양이들을 보며 그들의 방식을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식탐이나 본성을 지닌 이들의 모습을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Q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시각효과 영상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해외 반응이 그리 좋지 않은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정도다. 일부 기술적인 부분 때문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오늘(시사회) 본 것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영국 반응을 보면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 고양이 외모에 대한 평가가 극단으로 갈리는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우리 팀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관객 분들께서 놀라실 수 있지만 이 마법과 같은 여정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뒤이어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바로 <캣츠>의 커버곡을 부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톰 후퍼 감독을 만나기 위해 극장을 찾아왔다. 톰 후퍼 감독은 옥주현 배우와의 첫 만남에 대해 “옥주현 배우가 처음 그리젤라 역으로 <캣츠>를 연기했을 때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커버곡에서) 영혼을 담은 노래를 할 수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옥주현은 “한국은 고양이를 많이 키우느냐는 귀여운 질문을 주셨다. 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거 같다.”고 답했다. 

 

관객 분들에게 전하는 추천말씀에 대해 톰 후퍼 감독은 “정말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탭댄스부터 런던 수석무용수 프란체스카 헤이워드의 무대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듣고 따라 불렀던 앤드루 로이스 웨버의 노래도 포인트다. 주제의식에 있어서도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은 만큼 따뜻함이 담겨 있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톰 후퍼 감독은 옥주현 배우의 고양이 5마리가 모두 춤과 노래에 능하다며 <캣츠2>에 캐스팅하고 싶다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옥주현은 톰 후퍼 감독을 위해 이름이 새겨진 ‘인싸모자’부터 동양화 버전으로 그려진 <캣츠> 포스터를 선물하며 따뜻한 배려를 보여줬다.

 

옥주현은 “<캣츠>는 보는 재미도 크지만 보고 난 후 감동이 크게 남는 작품이다. 누구보다 뛰어난 톰 후퍼 감독님이 만드신 만큼 긴 여운이 남을 거라 생각한다. 연말은 따뜻한 <캣츠>와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는 말로 추천말씀을 남겼다.

 

세계 4대 뮤지컬이자 거장 앤드루 로이스 웨버와 뮤지컬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처음 만난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캣츠>는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 이드리스 엘바,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주디 덴치, 이안 맥켈런 등이 출연하며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환상적인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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