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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이'들의 패기 넘치는 밴드 도전기, 웃음을 주는 이유는

[프리뷰] '썩시드' / 1월 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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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1-06 [15:35]

▲ '썩시드' 포스터.  © 슈아픽쳐스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학창시절을 생각해 보면 누구나 부끄러운, 흔히 말하는 '흑역사' 하나쯤은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나름 멋있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지만 돌이켜 보았을 때 멋쩍은 웃음을 짓게 만든다. 이런 추억은 다시는 올 수 없는 순간이기에 더 값지게 다가온다. 그 시절만 낼 수 있는 용기와 객기를 보여주는 <썩시드>는 청춘이 지닌 열정과 웃음에 어깨가 들썩이는 영화다.

 

찌질이들의 밴드 성공 도전기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시작부터 신나고 코믹한 음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은 교실 앞에 나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언은 친구 펫에게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감정 표현이 서툰 펫은 언을 좋아하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언의 눈에 들기 위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던 펫은 실수로 수업 시간에 반 친구들 앞에서 단짝 쿵과 언을 연인 사이로 오해하게 만든다. 하필 언이 방콕으로 전학을 가게 되면서 펫은 실수도, 자신의 감정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오해로 언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펫은 다시 언과 마주치게 된다.

 

▲ <썩시드> 스틸컷.  © 슈아픽처스



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교내에서 유명한 퀸카 언 앞에 서게 된 펫은 예전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는 언의 관심을 받기 위해 쿵과 친구 엑스와 함께 밴드 '썩시드'를 결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학교에는 이미 잘 나가는 꽃미남 밴드가 있는 건 물론 그들의 실력은 한 방 역전을 노리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썩시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인상적인 재미를 보여준다. 첫 번째는 빵빵 터지는 웃음이다. <브라더 오브 더 이어>나 <프렌드 존> 등에서 볼 수 있듯 태국 코미디 영화는 콩트와 같은 매력을 선사한다. 인물들의 어설픈 행동과 예기치 못한 상황이 웃음을 보여준다. 펫과 쿵, 엑스가 밴드가 되어가는 과정은 이런 순간의 연속이다.

 

특히 과거 언과 연인으로 오해를 산 쿵 역시 언을 좋아하게 되면서 펫과 언, 쿵 사이의 삼각관계는 쉽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만 쓰는 어설픈 모습으로 귀여운 웃음을 선사한다. 이런 웃음은 영화가 지닌 긍정적인 에너지와 맞물려 유쾌한 감성을 보여준다.

 

▲ <썩시드> 스틸컷.  © 슈아픽쳐스



두 번째는 하이틴 로맨스가 보여주는 성장과 추억의 힘이다. 하이틴 로맨스 장르의 영화는 사랑만을 조명하지 않는다. 사랑보다는 그 시절에만 얻을 수 있는 우정과 꿈, 이를 위한 힘찬 질주를 담아내며 성장의 의미를 보여준다. 동시에 이런 성장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꿈과 용기로 가득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며 아련한 감성을 준다.

 

사랑하는 상대 앞에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사랑이 아닌 인생에 용기를 가져다주며 무모해 보이는 밴드 도전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청춘의 힘을 보여준다. 특히 가장 존경하는 밴드 바디슬램의 공연 연습장을 찾아가 자신들도 같은 무대에 설 것이라 말하는 '썩시드'의 모습은 청춘의 패기와 열정이 느껴지게 만든다.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인물들의 성장에 따라 CD플레이어와 MP3플레이어, 아이팟과 공중전화의 등장은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과 시대의 변화를 보는 시각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하이틴 로맨스의 장르적 매력 안에 코미디와 음악을 절묘하게 집어넣으며 유쾌하면서도 시원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김준모
씨네리와인드 기획취재부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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