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수의사로 돌아온 '아이언맨'..환상적인 애니멀 어드벤쳐

[프리뷰] '닥터 두리틀' / 1월 0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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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1-08 [10:56]

▲ '닥터 두리틀' 포스터.     ©유티버설 픽쳐스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미스터 주: 사라진 VIP> <해치지않아> <닥터 두리틀>까지. 1월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친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동물'을 내세웠다는 점이다. CG 기술의 발달은 표정과 동작을 세심하게 표현해야 하는 동물의 영역까지 확장되었다. 특히 <닥터 두리틀>은 온갖 종류의 동물들을 그래픽으로 표현하며 환상적인 체험을 선사한다.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블 시리즈에서 하차한 뒤 처음 선보이는 영화 <닥터 두리틀>은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의사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험을 담고 있다. 휴 리프팅의 작품이 원작이며 에디 머피 주연의 영화가 이전에 두 편 나왔지만 코미디에 국한되었다. 당시에는 시도하기 힘들었던 기술적인 측면에서 높은 발전을 이뤄냈고 이는 동물과 인간이 함께 모험을 떠나는 어드벤처의 재현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동물 캐릭터의 실감나는 재현과 환상적인 영상미를 뽑을 수 있다. 동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두리틀 박사의 집에는 온갖 종류의 동물들로 가득하다. 이 동물들이 뚜렷한 개성을 지닐 수 있는 이유는 움직임부터 표정까지 상세하게 표현한 시각효과의 힘이 크다. 존 다이스라 시각 특수효과 감독은 극중 동물 캐릭터들의 행위가 현실에서 동물들이 하는 행동과 일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섬세함을 기울였음을 강조했다.

 

▲ <닥터 두리틀> 스틸컷.  © 유니버설 픽쳐스



예를 들어 북극곰 요시가 망치를 사용할 수 없는 장면은 실제 북극곰이 엄지손가락이 없다는 점에 기인했다. 이런 행동뿐만 아니라 표정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동물마다 각자의 개성을 보여준다. 소심한 고릴라 치치, 반항적인 타조 플림턴, 영리하고 친절한 앵무새 폴리, 근엄한 웃음사냥꾼 다람쥐 케빈 등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개성을 얼굴 표정을 통해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생동감을 더한다.

 

이런 동물들이 모여 있는 두리틀의 집은 환상적인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화책에서나 볼 법한 꿈의 장면을 영화는 재현해낸다. 여기에 동화와 같은 이야기 구조는 어드벤처가 주는 묘미를 살린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던 두리틀은 여왕의 부름을 받고 궁전을 향한다. 불치병에 걸린 여왕을 치료하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신비의 섬으로 향하는 두리틀의 여행기는 동화와 같은 환상을 지닌다.

 

신비의 열매를 찾기 위해 지도에도 없는 섬을 향하는 건 물론 고래를 이용해 더 빠르게 항해를 하고 기린을 타고 군대를 피해 도망치기도 하는 등 동화가 줄 수 있는 환상적인 설정을 통해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런 모험은 하늘, 육지, 공중을 모두 섭렵해서 질적인 재미를 더한다. 앞서 설명한 고래가 등장하는 장면은 물론 앵무새 폴리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면이나 치치와 호랑이 배리가 맞붙는 장면은 신선함을 보여준다.

 

▲ '닥터 두리틀' 스틸컷.  © 유니버설 픽처스

 

이런 기술적인 발전이 감정적인 측면에 가하는 지점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을 이질감 없이 표현해냈다는 점에 있다. 이는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과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두리틀의 제자 스터빈스를 통해 알 수 있다. 두리틀처럼 되기 위해 동물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스터빈스의 행동은 동물들의 표정을 통한 반응으로 교감을 보여준다. 이는 감정에 깊이를 더하며 극에 몰입할 수 있는 힘을 더한다.

 

<닥터 두리틀>은 시각효과의 발달이 영화가 지닌 표현의 영역을 얼마나 확장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단순한 표현에 그치지 않고 그래픽을 통해 표정을 그려내며 교감을 이뤄낸다. 이는 <킹콩>,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의 작품들이 선보였던 동물 캐릭터의 그래픽 표현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기존 어드벤처물이 지닌 매력을 동물을 통해 진화시킨 이 영화는 애니멀 어드벤처라는 장르적 영역을 확장시켰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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