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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의 기운을 담은 코믹액션이 온다', 부천에서 최초 공개 '태백권' [24th B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태백권'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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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7-13 [16:58]

▲ '태백권' GV현장 영상 캡처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7월 12일(월)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태백권’의 상영과 GV가 있었다.

 

이날 GV에는 최상훈 감독과 주연배우 오지호, 신소율, 정의욱이 참석했다.

 

‘태백권’은 ‘공수도’로 IPTV 흥행 후 극장 개봉이란 ‘역주행’을 이뤄낸 ㈜그노스의 코믹액션 영화다. 금강, 백두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무술인 태백권을 연마하던 성준은 태백권 계승자를 가리는 대결을 앞둔 날, 사형 진수가 사라지자 그를 찾기 위해 도시로 내려온다. 그러다 도시에 정착한 진수는 아내 보미와 함께 지압원을 차리지만 현실의 높은 벽에 금전적인 문제까지 시달린다.

 

오지호가 태백권 전승자이지만 사형을 찾아 도시에 내려왔다 지압사가 된 성준을, 신소율이 아내 보미 역을, 정의욱이 사형 진수를 연기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태백권’이 처음으로 상영되었는데, 배우들 역시 오늘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보았음을 말했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참석 소감에 대해 신소율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영화제 참석을 힘들어하실 줄 알았는데 영화 매진이 빨리 되어서 놀랐다. 오늘 우리도 영화를 처음 봤다. 많은 분들이 보러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말했다.

 

▲ '태백권' 배우들 인터뷰 영상 캡처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상훈 감독은 “빠른 시간 안에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부족한 점이 보여서 쑥스러웠다. 개봉 기간 동안 보완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관객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반갑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허점이 보인다고 하셨는데 개봉 때까지 괜찮다. 보완하면 된다.”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장르적인 접근에 대해 최상훈 감독은 “저도 할리우드 키드다. 주성치와 성룡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봤다. 어렸을 때는 영화를 보고 무술 흉내를 내고 그랬다. 요즘이 코로나19라 관객 분들과 만나기 힘들어 집에서도 관객 분들이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영화에 대해 고민하다 코믹 액션 장르를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신소율은 “무술영화라고 하면 큰 사건이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소소한 스토리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게 너무 재밌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남편이 끝까지 태백권 전승자라는 걸 몰랐다. 촬영할 때도 몰랐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남편이 너무 멋있게 나오더라.”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가장 재미있었던 촬영 장면에 대해 신소율은 “집에서 쌓인 게 있나 싶을 만큼 제 캐릭터가 남편한테 사납게 행동한다. 때리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데 찍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더라.(웃음) 오지호 선배님이 배려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호는 “스트레스는 집에서 풀어라.(웃음) 개인적으로 코믹무술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는 내가 좋아하는 게 다 있다. 코믹액션도 그렇고 어렸을 때 엽문 팬이라 찍으면서 그때 생각도 나더라. 참고로 영화를 보고 나서 ‘태극권’이라 하시는 분들이 있다. 우리 영화는 ‘태백권’이고 ‘태극권’은 중국 것이다. 제목에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극중 성준은 태백권을 할 때와 지압을 할 때 다른 캐릭터의 모습을 보인다. 이에 대해 오지호는 “(지압을 할 때는) 안경을 쓰는데, 이를 통해 슈퍼맨 느낌을 냈다. 원래는 감독님과 도입부에만 안경을 쓰기로 했는데, 촬영하고 화면을 보니 둘 다 마음에 들어 계속 쓰게 되었다. 이렇게 (안경을 통해) 차이가 있어야 정의롭게 느껴진다.(웃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상훈 감독은 “정의라기보다는 오지호 배우의 잘생김을 숨기려고 쓰게 했다.(웃음) ‘태백권’은 힘든 사정이 많았음에도 촬영하면서 서로 얼굴 한 번 붉힌 적 없었다.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라 신났던 작품이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정의욱은 “감독님께서 ‘공수도’에 제가 출연하신 걸 보고 제의를 주셨다고 한다. 그런데 ‘공수도’에서는 관장 역할이라 싸우질 않았다. 무술 고수이기는 한데, 싸우는 건 애들이 다 했다.(웃음) 격투씬은 ‘태백권’에서 처음 해봤다.”고 말했다.

 

▲ '태백권' 배우들 인터뷰 영상 캡처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 속 진수와 본인의 싱크로율에 대해 “연기를 하게 되면 본인의 내면 안에서 캐릭터의 면을 찾아낸다고 생각한다. 내가 분석한 캐릭터와 내 내면의 그런 모습을 맞추는 게 연기의 관건이라 생각한다. 진수의 면이 내 내면에 다 들어있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연기철학을 밝혔다.

 

작품의 엔딩은 보미가 눈물을 글썽거리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이에 대해 신소율은 “보미는 남편이 동네를 지키기 위해 힘들게 싸웠다는 걸 모른다. 결말부에 보미의 원픽 아이돌이 지압원을 찾아오는데 그거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린 것이다. 감독님이 그렇게 디렉팅을 주셨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최상훈 감독은 “원래 결말을 꼬마 아이들이 모여 액션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작품의 공간이 되는 지압원 주인이 보미고 앞으로 이들이 행복해질 것이란 의미를 눈물에 담고 싶었다.”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성준이 태백권을 수련하는 장면에서 물이 떨어지는 장면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최상훈 감독은 “작품 속 3대 문파에 대한 설정은 기운에서 가져왔다. 백두권이 호랑이라면 태백권은 자연이다. 물은 퍼져나가는 장, 대나무가 반으로 쪼개는 장면은 찌르기의 파괴력, 주변에 울리는 소리는 바람, 이렇게 하나의 세트로 표현되길 바랐다.”며 설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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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모
씨네리와인드 기획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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