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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의 이야기, '트루먼 쇼'

"Good after noon, good evening,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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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7-17 [09:14]

[씨네리와인드|조예림 리뷰어] 

 

▲ 영화 '트루먼 쇼' 포스터  ©해리슨앤컴퍼니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 트루먼쇼

 

▲ 영화 '트루먼 쇼' 스틸컷  ©해리슨앤컴퍼니

 

당신의 인생이 하나의 꾸며진 연극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자신은 이 연극의 주인공이 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모든 거리의 사람들은 연기자가 되는 것. 연기하기 위해 내 곁에 머무는 사람들과 미디어 너머로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시청자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얼마나 허무하고 쓸쓸할지 감히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한 남자는 이러한 삶을 한평생 살아왔다. 바로 트루먼 버뱅크’, 그가 살아온 삶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다 거짓이었다.

 

▲ 영화 '트루먼 쇼' 스틸컷  ©해리슨앤컴퍼니

 

작은 섬에서 평범한 삶을 사는 30세 보험회사원 트루먼 버뱅크의 일상이 조금씩 어긋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매일 아침 인사하는 이웃집, 사랑하는 트루먼의 아내와 어머니를 비롯해 그의 곁에 있는 모든 사람은 대본대로 움직이는 인물들이었다. 심지어 그에게 벌어지는 상황조차 대본대로 진행되는 상황이었다. 죽었던 아버지가 노숙자라는 캐릭터를 부여받아 그의 삶에 다시 등장하기도 하고, 하늘에 있던 무언가가 떨어지는데 알고 보니 조명이었다. 말 그대로 멘붕의 상황에서 트루먼은 누군가에 의해 계획된 이야기를 훼방 놓으려 노력한다.

 

"마음을 먹으면 진실을 금방 알 수 있었지만,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익숙하고 편한 세상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트루먼 쇼를 기획한 감독 크리스토프는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트루먼의 생각은 달랐다. 자신이 생활하던 대본대로 움직여 익숙한 삶은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 삶이라 생각한 그는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고, 결국 자신의 삶의 한계의 벽에 다다른다. 스튜디오 문 앞까지 오게 된 과정을 미디어를 통해 지켜보던 관객들은 트루먼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환호성을 지른다.

 

자신을 안락한 삶 속에 가두지 않은 트루먼을 대단하게 생각하기 때문 아니었을까. 하지만 하나의 TV 프로그램이 종영한 뒤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채널을 틀어보는 대중들은 이미 미디어가 주는 유흥에 심취해있었다. 21세기 현재 방영하는 연예인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들도 트루먼 쇼와 거의 비슷한 포맷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변해 이제는 미디어에서도 개인의 삶에 집중하게 되며 내가 좋아하는 그들의 삶을 지켜보고, 부러워하고, 따라 하는 대중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디어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우리는 미디어의 폭력성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영화 '트루먼 쇼' 스틸컷  ©해리슨앤컴퍼니

 

트루먼이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서 과연 행복을 찾을까? 우리도 누군가가 기획한 삶을 사는 것 아닐까? 여러 가지 의문이 생기게 하는 영화 '트루먼 쇼'. 우리 모두 트루먼처럼 진정한 자신을 안락한 삶 속에 가두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살아가도록 하자.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조예림
씨네리와인드 객원취재부 기자단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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