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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24th B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영화 '비밀의 잠' / 악몽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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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7-21 [09:51]

▲ '비밀의 잠' 스틸 컷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씨네리와인드|고정민 리뷰어]  관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영화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누구나 겪는 소재를 활용하여 공감을 유발하는 보편성과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관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는 특수성은 둘 다 빼놀 수 없는 요소이다. 이러한 점에서 은 매혹적인 소재다. 누구나 꿈을 꾸지만 아무도 같은 꿈을 꾸지 않기 때문이다. 꿈의 이러한 보편적이고 특수한 성질 때문에 영화의 단골 소재로 사용된다. 영화 비밀의 잠또한 꿈의 보편적이고 특수한 성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객을 유혹한다.

 

▲ '비밀의 잠' 스틸 컷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마를레네는 며칠째 기이한 악몽에 시달리며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녀의 직업은 승무원인데 우연히 악몽의 배경인 호텔을 비행기 안 잡지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녀는 딸에게 비행을 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 호텔을 직접 찾아간다.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악몽에 등장하여 자살한 남성들의 사진이 로비에 걸려있는 것을 보고 당혹감을 숨기지 못한다. 호텔 방을 배정받고 악몽의 실체와 마주하자 마를레네는 온몸의 경련을 일으키며 마비 상태가 되어 호텔과 가까운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딸 모나는 엄마의 상태를 걱정하여 호텔이 있는 마을로 찾아오지만, 엄마는 온몸이 마비되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설명하지 못한다. 모나는 엄마의 병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그 호텔에서 머물기로 한다. 하지만 그녀도 엄마와 마찬가지로 호텔에 머무는 시점부터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린다. 성심성의껏 그녀를 도와주는 호텔 주인 부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텔의 알 수 없는 불기하고도 기묘한 분위기가 모나를 압도한다.

 

▲ '비밀의 잠'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 미카엘 비누스는 불의에 대해 외면하고 은폐하려 해도 결국 시간이 지나 어떠한 방식으로든 진실은 드러나고 불의에 대한 책임을 질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그는 독일 출신 감독이다. 그가 영화에서 전하고자 한 메시지의 전형적인 예가 자신의 나라라고 설명한다. 독일이 유대인들에게 저지른 만행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독일의 최고지도자들이 유대인들에게 사과하고 보상 하려는 모습을 감독은 보고 자랐다.

 

이를 통해 감독은 진실은 어떠한 형태로든 은폐될 수 없고 결국 모든 악독한 행위들은 처벌받는다는 것을 피부로 직접 느꼈다. 이를 전달하기 위해 영화로 그 메시지를 담았고 진실을 알려주는 소재로 을 이용했다. 목격자도 단서도 전혀 없는 범죄를 알리기 위해 초현실적 요소인 꿈을 사용한 것이다. 아무리 완벽한 범죄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그 진실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감독은 경고한다. 꿈의 주제를 살려 감독의 삶의 철학이 담긴 메시지를 담은 영화 '비밀의 잠'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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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민
씨네리와인드 객원취재부 기자단 3기
cinerewind@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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