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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구' 안상태 감독 - 개그맨으로 시작해 감독으로 기억될 그 이름

일문일답ㅣ'적구' 안상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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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8-24 [09:31]

▲ '적구' 안상태 감독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씨네리와인드|박지혜 기자]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 영화의 발전을 위해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스토리텔링대회를 진행했다. 200편이 응모했고 심사를 통해 영화·웹드라마 시나리오 부문 9편과 영상 부문 10편을 선정했다. 영상 부문 수상작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수상작 중 적구는 과거 KBS ‘개그콘서트에서 안어벙 캐릭터로 인기를 끈 개그맨 안상태의 작품으로 그가 감독을 맡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괴담 단편제작지원 공모전수상을 축하드린다.

믿겨지지 않았고 너무도 기뻤다. 내가 개그맨이어서 그런지 영화인들이 참가하는 공모전에 응모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었다. 그런데 본상 수상까지 했다. 요즘도 자랑하고 다닌다(웃음).

  

-평소 괴담에 관심이 있었나?

그렇다. 괴담을 아주 좋아한다. 어릴 적부터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했다. 특히 괴담은 우리 일상 속에 숨어있는 공포이기 때문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평소에 무서운 상상을 많이 한다. 하루는 밤에 불 끄고 자려고 누워있는데 옷걸이가 귀신처럼 서 있는 것 같아서 바로 일어나 옷걸이한테 다가가서 네가 귀신이야? ? 말해봐?!’ 하면서 용기 있는 척 한 적도 있다.

 

▲ '적구' 스틸컷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당선작 적구는 어떤 이야기인가?

여자 목소리가 나오는 남자의 살인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을 귀신일 수도 살인마일 수도 있는 약간 애매하게 설정했다. 그 주인공 이름이 적구. 여자 목소리로 도와달라고 적구가 요청을 하면 그 목소리를 듣고 다른 남자가 구조를 하러 온다. 그 남성을 적구가 또다시 사냥하는 이야기이다. 적구는 붉을적()’입구()’를 사용해 지은 이름이다. 어릴 때 붉은 립스틱을 입술에 그린 남자가 쫓아오는 꿈을 꾼 적이 있는데, 그때의 꿈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상했다.

 

-3분 분량이 짧지는 않았나?

전체 스토리를 담기에 짧은 시간이어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런 끝에 9분짜리로 완성했고, 이를 응모작 요건(3분 이내)에 맞춰 재구성했다. 함축시켜 전달하려고 무진 노력 했다.

 

-‘안톰비트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무서운 이야기 모음이 있다.

아까 이야기했듯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 어릴 적 주말의 명화에서 페노미나’(1985)라는 공포영화를 봤는데 지금도 그 영화에서 나온 구더기가 선명하게 생각난다. 아무튼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스트레스가 많을 때 혼자 공포영화를 보면 기분이 괜찮아진다. 그런저런 이유로 공포영화를 좋아한다. 그러다가 직접 만들었다.

 

-평소 다양한 포지션을 도맡아 하는지?

마음 아픈 질문이다(웃음). 그동안 단편영화 7편을 만들었다. 매번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여러 작업을 겸했다. 열정이 넘쳐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제작비가 넉넉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번은 촬영 중간에 밥을 먹는데 갑자기 울음이 터졌다. 두 배우가 우는 내 모습을 보고 당황하지 않고 조용히 나갔다. 더 울라고. 영화가 이렇게 힘들 줄 정말 몰랐다. 근데 재밌다. 예나, 지금이나 힘들지만 재밌다. 하하하.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까, 갈수록 눈물이 점점 말라간다(웃음).

 

▲ '적구' 안상태 감독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지난 7월 서울 허리우드극장 실버관(종로 낙원상가)에서 한 달간 안상태 첫 번째 단편선을 가졌다.

단편영화 5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75분짜리 영화를 상영했다. 느와르·드라마·공포·미스터리·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모았다. ‘커버’ ‘’ ‘수토커’ ‘싱크로맨’, 그리고 적구까지 5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커버는 잠입 형사가 경찰들에게 보낼 카톡을 조직원 단톡방에 잘못 보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느와르 장르다. ‘은 바람피우는 남편에게 화도 못 내는 소심한 주부가 폴댄스를 배우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수토커는 지적 장애를 가진 한 남자와 카페 여직원 사이에 오해가 쌓이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엮었다. ‘싱크로맨은 다른 사람의 뇌를 동기화시켜 그걸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는 초능력자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적구9분 분량이다. 조만간 안상태 첫번째 단편선IPTV에서 만나보실 수 있다.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지만 그 속에 코미디가 잠재해 있을 것 같다. 언제부터 영화 작업을 시작한 건가? 영화감독이 오랜 꿈이었다고 들었다.

2년 전에 단편영화 작업을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영화감독의 꿈을 갖고 있었다. 10년 전에 상태 좋아?’ 라는 일인극 공연을 했는데 혼자 하는 공연이다 보니 옷 갈아입을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을 벌기 위해 130초짜리 영상을 4개 만들었다. 근데 그 영상을 관객들이 보고 즐거워하더라. 용기를 얻어 그때부터 감독 꿈을 본격적으로 키워왔다. 가족들이 많은 응원을 해준다. 와이프(조인빈)가 광고 일러스트레이터인데 첫 번째 단편선포스터를 디자인했다.

 

 

박지혜 기자| hjh0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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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씨네리와인드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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