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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되찾아주는 멜로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사랑이 마음 속에 울리는 멜로디가 되어, 'Way back into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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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9-24 [16:00]

[씨네리와인드|권이지 객원기자] 'ET'의 그녀를 기억하는가. '드류 베리모어,' 영화 'ET'뿐 아니라 '첫 키스만 50번째,'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 많은 로맨틱 코미디와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도전하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왔다. 그리고 '휴 그랜트.' '러브 액츄얼리''노팅힐' 등의 영화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배우가 드류 베리모어 분과 만나며 사랑스러운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주인공 알렉스 플레처 (휴 그랜트 분) © (주)해리슨앤컴퍼니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2007년 개봉한 영화이다. 지금은 10여 년이 지난 영화지만 아직도 TV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영화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모르더라도 OST를 아는 사람들은 많은 것이다. 'Way back into love.' 사랑을 되찾는 길이라는 노래인데, 정말 영화에 딱 맞는 노래이다.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에 이보다 더 잘 맞는 BGM은 없을 것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OST를 자신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된다. 익숙한 멜로디, 따뜻한 가사, 발랄한 분위기는 절로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주인공 '소피 피셔(드류 베리모어 분)'는 우연히 유명 탑스타인 '알렉스 플레처(휴 그랜트 분)'의 집에서 일하게 된다. 화분에 물을 주는 도우미였던 소피는 일을 하며 알렉스와 마주치기도 한다. 예전부터 알렉스의 팬이었던 소피는 그를 보고 조금 당황하지만 티를 내지 않고 열심히 할 일을 다한다. 

 

  우연히 인연이 된 소피와 알렉스 © (주)해리슨앤컴퍼니

 

이때부터 그들의 인연이 시작된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우연을 만나지만, 그 중에서 필연이 되는 인연이 있다. 우연으로 맺어진 만남이 삶에 필연적인 관계가 되는 것,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그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여러 날이 지난 후에도 계속 알렉스의 집에서 화분 가꿈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던 소피는 우연히 알렉스가 새로 시작한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는 과거에 잘 나가는 셀럽이었지만 현재는 놀이공원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계를 유지하는 상태. 그의 곁을 지키는 매니저 빼고 가수생활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는 그에게 우연히 '코라'라는 유명 가수의 제안이 들어온다. 새로 내는 앨범에 쓰일 노래를 만들어 달라는 것. 심지어 듀엣이었다.

 

십수년이 지난 후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한 알렉스에게 코라와의 듀엣은 더할 나위 없는 찬스였다. 그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지만 바로 난관에 부딪힌다. 바로 그의 작사, 작곡 실력이 많이 퇴색되었다는 것. 예전에 그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음악적 실력으로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가요계와 멀어지면서 그의 음악적 재능도 많이 퇴화했다. 그러니 코라 같은 유명 가수와 부를 히트곡을 만드는 것은 그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 

 

  작사, 작곡을 함께 하게 된 소피와 알렉스 © (주)해리슨앤컴퍼니

 

심지어 작사, 작곡까지 도맡은 알렉스는 매니저나 유명 작사가와 협업해 보지만 이렇다 할 명곡을 얻지 못한다. 영감마저 바닥나고 있을 때 우연히 소피의 목소리가 들린다. 알렉스의 집에서 조용히 화분에 물을 주고 있던 소피가 그의 멜로디를 듣고 노래를 부른 것. 더군다나 그녀는 즉석에서 만든 가사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처음 듣는 멜로디에 바로 감각적인 가사를 얻는 소피는 알렉스에게 '유레카!'와 같았다. 

 

그래서 알렉스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거절하고 소피와 콜라보를 하기로 한다. 음악적 배경이 증명되지 않은 그녀였기에 이러한 결정은 그에게도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재능을 믿었고 두 사람은 5일 동안 밤을 새며 'Way back into love'를 완성한다.

  

▲ 'Way back into love'를 완성하는 소피와 알렉스    © (주)해리슨앤컴퍼니

 

이 노래는 독특하게 영화의 내용과 얽혀 있다. OST와 시나리오가 실처럼 엮여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이러한 영화는 흔치 않다. 소피의 경우 알고 지내던 대학 교수에 의해 버림받고 그의 책에서 부정적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누가 봐도 소피의 스토리를 그대로 가져다 쓴 책 때문에 소피는 크게 상처를 받고 사랑에 있어 용기를 내지 못한다. 그래서 그녀에겐 더더욱 새로운 사랑을 찾아 가는 길이 멀고 어려웠다.

  

알렉스도 지금껏 제대로 된 사랑을 만나보지 못했다. 소피를 만나기 전까지. 그러나 그녀를 만나고 나서는 그녀와 함께 있고 싶어하고 그녀에게 많은 것을 주고 싶어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커진 마음을 알게 된 알렉스는 소피를 향해 사랑의 길을 걸어가고, 그의 변화는 OST의 제목과도 비슷하다. 

 

  5일 동안 노래를 만들며 많은 일들을 함께하는 소피와 알렉스 © (주)해리슨앤컴퍼니

 

노래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둘은 많은 갈등을 겪지만 대부분 원만하게 극복해 나간다. 처음에 알렉스는 소피의 캐릭터가 자유분방하여 당황한다. 소피는 빨리 노래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즉석의 영감에 꽂히고 서점에 꽂힌 교수의 책만 보면 상처를 받는다. 이러한 그녀의 행동 때문에 알렉스는 초조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우연한 기회로 직접 교수를 만난 후 생각이 바뀐다. 그가 소피를 나쁘게 대했음을 느끼고 그녀를 대신하여 교수를 혼내 준 것이다. 

 

그렇게 서로의 삶에서 도움이 되어준 알렉스와 소피는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음을 느낀다. 둘은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고 많은 것들을 공유한다.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되고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에서도 함께하면서 소피는 사랑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을 덮고, 알렉스는 오래된 팝스타라는 자기의식 때문에 힘들어하던 과거에서 벗어난다.

 

  연인이 된 소피와 알렉스 © (주)해리슨앤컴퍼니

 

영화의 정확한 결말은 관객 분들의 재미를 위해 남겨두겠다. 다만 'Way back into love'라는 노래가 말해주듯 사랑은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All I want to do is find the way back into love,' 라는 가사처럼 사랑을 찾아가는 길이 열려 있다면, 그리고 그 길을 찾기 위해 간절히 바라고 노력한다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OST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시나리오가 관객들의 마음속에 멜로디처럼 울린다.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권이지
씨네리와인드 객원취재부
cinerewind@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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