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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대체 '내 사랑'은 어디에?

영화 '내 사랑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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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10-28 [08:17]

▲ 영화 '내 사랑 찾기' 스틸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씨네리와인드|이수연 리뷰어] 결과는 반드시 과정을 수반한다. 그러나 결과 중심의 사회적 분위기는 과정을 즐길 만한 여유를 좀처럼 내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과정 속에서 접한 감정이나 사건은 금방 잊혀진다. 그만큼 놓치는 것도 많다는 것이다. 많은 드라마의 서브 캐릭터도 과정에서 타이밍을 놓치면서 결국 사랑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타이밍은 늘 과정 속에 있다. 주인공 에이프릴도 우연히 줍게 된 다이어리의 주인을 찾는 여정을 떠나며, 사랑의 타이밍을 마주한다.

 

▲ 영화 '내 사랑 찾기' 스틸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에이프릴은 다이어리의 주인을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다니며 단서를 찾는다. 다이어리의 내용을 보며, 운명의 상대임을 확신하고 더욱 빠져들게 된다. 너무나 단서가 적었던 것일까? 급한 그녀의 마음과는 달리 진전이 없다. 이상한 사람만 계속 꼬이는 탓에 점점 지친다. 그러던 중 자신이 상상하던 사람과 가장 닮아 있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 타이밍을 잡을지 말지는 그녀의 몫으로 돌아온다.

 

▲ 영화 '내 사랑 찾기' 스틸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영화를 보면서 관객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수많은 로맨스 영화의 흐름과는 완전히 다르다. 다이어리를 다 읽어도 궁금증만 쌓일 뿐이다. 한참이 지나서야 진정한 사랑과 일기장의 주인을 모두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이 영화가 더 흥미로운 이유는 에이프릴도, 관객도 도대체 다이어리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저 주인공이 찾는 단서들로 추리하며 상상할 뿐이다.

 

▲ 영화 '내 사랑 찾기' 스틸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결과를 궁금하게 하며 주인공의 시점으로 온전히 빠져들게 하는 이 작품은 놀랍게도 크리스토퍼 테드릭 감독의 첫 데뷔작이다. 특히 시나리오는 아카데미상의 회원들로부터 최고의 각본을 선정하는 Nicholl Fellowships in Screenwriting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잘 짜여 진 각본’ 임이 그 섬세한 연출 속에서 묻어난다.

 

▲ 영화 '내 사랑 찾기' 스틸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빤히 보이는 뻔한 로맨스가 유치하게 느껴진다면 더욱 반가운 작품이다. 상상만으로 떠올린 이상형을 짝사랑하게 되는 이 판타지 로맨스는 직접 에이프릴의 마음과 함께하며 현실 로맨스로 감상을 새로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영화를 만난 관객의 상상 속 다이어리 주인은 모두 다르게 생겼을 것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더욱 영화가 유쾌하게 다가올 것이다.

 

서두에서 결과와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같은 결과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 필히 과정을 다시 돌아볼 수 있어야한다. 이미 지난 과거의 순간들을 바꿀 수는 없지만 반복하지 않는 것은 가능하다. 에이프릴의 발걸음을 따라가보면 현재 진행 중인 것에 집중해보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결과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이수연
씨네리와인드 객원취재부 기자단 4기
cinerewind@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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