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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현장|애니메이션 만의 감성을 선사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기자회견 /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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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10-29 [15:37]

 

▲ 타무라 코타로 감독  ©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1029() 25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온라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일본 현지에서 타무라 코타로 감독과 통역자가, 영화제에서는 모더레이터 아시아 담당 박선영이 화상 채팅을 통해 교차로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늑대아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 연출부로 시작한 타무라 코타로 감독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노라가미를 시작으로 연출을 시작했다. 첫 장편 애니메이션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에 의해 실사로 영화화가 되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설마 이렇게 큰 무대에서 월드프리머어로 상영이 될 줄을 몰랐다.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기분 좋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스틸컷.     ©부산국제영화제

 

원작이 성공적으로 실사화 되었다. 어떤 점을 신경 써서 애니메이션화 했는지.

-정확히 말씀드리면 이번 작품은 2003년 실사영화에 대한 리메이크라고가 아닌 그 원작인 단편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때문에 실사영화와는 그 해석과 세계관에 있어 차이가 있다.

 

원작을 애니메이션화 하는데 작화적인 부분에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애니메이션이라서 표현이 잘 되었다 생각하는 부분은 풍경이다. 그림으로 모든 걸 표현할 수 있어서 매력적으로 그릴 수 있었다. 현대로 무대를 옮기면서 도시적인 부분과 교외의 시골 분위기를 아름답게 표현이 가능했다. 그 부분이 애니메이션이라 잘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애니메이션만의 매력을 뽑자면 꿈이나 상상력의 부분이라 생각한다. 실사라면 상상의 세계를 표현했을 때 겉돌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은 세계관에 잘 녹여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본다.

 

애니메이션화에 있어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원작소설이 1985년에 나왔다. 지금부터 35년 전이다. 실사영화 역시 2004년으로 지금과 시대적인 차이가 있다. 이번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있어서 작품 속 조제, 츠네오와 동세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이 같은 느낌으로 봐주길 원했다. 가까운 연령대의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공감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현대로 무대 옮겨 새롭게 재해석된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실사작품과 비교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면서 의식한 부분이 있다면.

-애니메이션이 지닌 매력은 국경과 장벽을 초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 두 사람은 일본인이지만, 실제 배우와 달리 애니메이션 속에서 그려지는 인물들이라 훨씬 친근하게 자기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 안에서 힘든 상황이 묘사되는데 최종적으로 희망적인 엔딩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영화를 보시는 많은 분들이 미래에 대해 보다 희망을 느끼고 영화제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셨으면 한다.

  

어떤 점에서 2003년 실사영화와 차이가 있는지.

-원작인 단편소설에서는 두 주인공의 관계에 결론을 내지 않는다. 실사영화에서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엔딩이 있다. 실사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엔딩을 표현했으면 했다. 그게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의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 기자회견 화상 채팅 캡처  ©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실사와는 다른 엔딩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

-원작 단편소설 먼저 봤는데, 그때 가졌던 이미지가 애니메이션의 엔딩에 표현됐다. 이 이야기가 연애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동시에 조제와 츠네오의 성장 이야기라 당시 이해했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집에 틀어박혀 있었던 조제가 어떻게 외부세계로 나갈 수 있는지가 성장에 대한 큰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밖으로 나간다는 건 사회적인 소통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 내면의 변화를 깊게 파고들 순 없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있었고, 그 주제의식이 애니메이션에 많이 반영되었다.

 

원작의 어떤 점에 끌려 영화화를 결정했는지.

-조제라는 캐릭터에 무척 끌렸다. 설정보다도 조제라는 인물이 가진 존재의 강인함에 매력을 느꼈다. 영상화했을 때 조제가 갖는 강인한 매력이 인상을 주지 않을까 싶었다. 스토리 이상으로 중요한 게 캐릭터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원작이 그린 강인한 조제의 매력을 느꼈던 게 영화화의 가장 큰 포인트다.

 

이 작품을 통해 사회초년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감동의 메시지가 있다면.

-대학생이나 그 연령대의 사람들은 어른이 되는 문턱에 서 있다. 조제는 계속 집에만 있다가 외부 세상에 대한 동경심을 지니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장벽을 극복해 나간다. 이런 점이 사회초년생들의 마음에 와 닿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누구나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외부 세계에 대한 그리움이 증폭되는 시기인데, 그런 의미에서 조제가 느꼈던 마음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차기작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이번이 첫 장편데뷔작이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이 작품을 받아들일지, 반응을 지켜본 다음에 차기작을 기획하고자 한다. 여러 관객 분들의 반응 이후 차기작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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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모
씨네리와인드 기획취재부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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