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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ㅣ‘좋은 사람’ – 누가 좋은 사람일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좋은 사람’ / Good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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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10-30 [16:44]

▲ 영화 '좋은 사람' 스틸컷  © 부산국제영화제

 

[씨네리와인드|이수연 리뷰어]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질문을 바꿔,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감독과 출연진은 관객과의 만남에서 좋은 사람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작품이었다며 여전히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보는 내내 좋은 사람인 듯하나 막상 그런 것도 아닌 듯한 이 모호한 제목에 같이 고민하게 한다. 영화 <좋은 사람>에서는 한 학생의 지갑 분실 사건의 발단으로 신뢰 밸런스가 붕괴된다.

 

▲ 영화 '좋은 사람' 스틸컷  © 부산국제영화제

 

체육시간 이후 지갑이 사라졌고, CCTV에는 세익이 아무도 없는 교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된다. 교실 안에는 CCTV가 없기에, 세익이 훔쳤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범인이 자수하길 바라는 경석은 여러 번 기회를 주지만, 끝내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오히려 세익이 범인이라며 몰아가는 상황에서 경석은 세익을 만나기로 한다.

 

▲ 영화 '좋은 사람' 스틸컷  © 부산


세익과 만나는 날, 자신의 딸을 지연 대신 돌봐야 하는 상황. 딸을 데리고 학교로 향하지만, 딸은 경석이 답답할 정도로 울며 엄마만 찾는다. 결국 차에 두고 학교에 다녀온 사이, 사라진 아이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옮겨졌다는 연락을 받는다. 경석과 만난 후 먼저 학교를 빠져나온 세익과 아이의 실종 시간이 맞아떨어지며, 지갑 도둑에 이어 사고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 영화 '좋은 사람' 스틸컷  © 부산국제영화제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 무슨 행동을 했냐에 따라 좋고 나쁨은 변한다. 가변적인 이 수식은 그 사람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다. 경석이 세익을 존중하려고 하면 나쁜 아버지가 되고, 딸 편에 서게 되면 세익이 부당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석은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인물은 분명하다. 끝까지 세익의 빈자리와 딸의 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진실을 밝히려 한다. 마침내 세익이 자신의 책상에 앉아있는 모습은 그동안 경석의 소망을 이룬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모든 문제들이 종결되었음을 알린다. 하지만 사건 해결을 위해 앞장선 경석이 과연 좋은 사람일까에 대한 질문만 남긴 채 사라진다.

 

▲ 영화 '좋은 사람' 스틸컷  ©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에서 경석의 태도를 보면 도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끝까지 유력한 범인으로 몰리는 세익을 존중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심지어 세익이 경석의 딸이 당한 사고와 연관 되어있음에도 끝까지 중립을 지키려고 한다. 영화에서는 웃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는 않지만 정욱 감독은 김태훈 배우가 <설행>에서 보인 연기와 웃는 모습이 좋아서 캐스팅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상영기록  

 

2020/10/27 17:30 영화의전당 중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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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씨네리와인드 객원취재부 기자단 4기
cinerewind@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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