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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 속에서도 성공 개최 자신한 이유는

[현장]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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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1-04-06

▲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6일 오전 열린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집행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전주국제영화제

 

[씨네리와인드|박지혜 기자]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개최된다. 개최가 한 달을 남기지 않은 오늘,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의 상영작을 발표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8개국에서 186편(해외 109편, 국내 77편/장편 116편, 단편 70편)이 초청됐다. 영화제 출품작은 전주 시내 4개 극장, 17개 상영관과 국내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현장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 문성경, 전진수, 문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질문에 답했다. 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른 세분화된 진행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맞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행사 및 영화 상영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개막작 '아버지의 길', 폐막작 '조셉'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아버지의 길'이 선정됐다. 세르비아 출신의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작품이다.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 니콜라가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허덕이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임금체불까지 당한 니콜라가 분신하는 장면 등을 통해 사회의 깊어진 빈부격차를 뷰파인더에 담았다. 영화는 이런 설익은 사회 안전망을 비판하며 그저 가족과 행복하고 싶은 니콜라의 바람을 그려내고 있다.

 

영화제의 끝을 장식할 폐막작은 '조셉'이다.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프랑스 출신 오렐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39년 스페인 내전 중 독재를 피해 프랑스로 탈출해 국경 부근의 수용소에 머물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조셉 바르톨리의 파란만장한 삶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담아냈다. 준비 기간부터 완성까지 10년이 소요된 작품이다. 개막작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폐막작은 CGV 전주고사 1관에서 상영된다.

 

▲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 한국경쟁 상영작 10편, 10:1의 경쟁률 뚫고 선정

 

한국경쟁에 소개되는 10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1일까지 진행한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108편 가운데 약 10: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먼저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은 3편의 영화다. 정재익·서태수 감독의 극영화 ‘복지식당’은 중증 장애인 판정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 관련 제도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류형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코리도라스’는 장애인이자 시인인 남성 박동수 씨의 삶을 조용히 따라가며 그 내면의 풍경을 드러낸다. 변규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은 성소수자와 그 부모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최근 변희수 전 하사의 비극적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 '첫 번째 아이' 스틸컷.  ©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사회의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은 콜센터 직원인 진아의 삶을 통해 코로나 시대 속에서 더욱 늘어가는 홀로족의 삶을 반영한 작품이다. 허정재 감독의 ‘첫 번째 아이’는 여성, 그중에서도 첫 아이를 낳은 기혼 여성 정아의 삶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여성의 평범한 욕망이 얼마나 실현되기 어려운 일인지를 풀어낸다. 황준하 감독의 ‘인플루엔자’는 한때 뉴스를 뜨겁게 달궜던 간호사들의 태움을 소재로 삼아 그 과정과 결과를 구체적이고 촘촘하게 그려냈고, 감정원 감독의 ‘희수’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산업재해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노동자로서 존재감 없이 살아가는 한 여성의 흔적을 쫓는 작품이다.

 

청춘을 그린 이정곤 감독의 ‘낫아웃’은 고교야구 유망주였던 광호가 야구선수로서 좌절을 겪고 새로운 길을 찾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방황을 다뤘다. 우경희 감독의 열아홉‘은 어렵게 살아가던 열아홉 소녀 소정이 엄마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숨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재은·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은 고등학교 3학년 정희와 민영이 졸업과 동시에 겪게 되는 관계의 변화를 독특한 감성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에 대해 문석 프로그래머는 "사회적 소수자 중에서도 장애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작품이 눈에 띄고 성 소수자, 나홀로족, 간호사 ‘태움’ 문제를 다룬 작품 등 한국사회 문제를 짚는 영화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 '해변의 금붕어 (The Goldfish: Dreaming of the Sea)' 스틸컷.  © TOEI COMPANY, LTD

 

 국제경쟁 초청작 10편, 오가와 사라 <해변의 금붕어> 등 

 

국제경쟁 부문 상영작은 10편이다. 유럽에 가고자 하는 아프리카 난민 문제를 다룬 '파이널 라운드'는 모로코와 스페인 출신인 두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아역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강렬하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연출을 보여 주고 있다. 레바논 출신 지미 케이루즈의 장편 데뷔작 '전장의 피아니스트'는 ISIS가 점거한 시리아의 한 도시에서 내전으로 인해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피아니스트의 꿈을 버리지 않는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감독 오가와 사라가 만든 '해변의 금붕어'는 위탁 가정에서 자란 한 여고생이 새로 들어온 어린 소녀를 돌보며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작품이다. 

 

 이준동 집행위원장, "축적된 데이터, 노하우 바탕으로 극장에서 안전하게 만날 것"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 및 영화제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확진자가 극장에 다녀간 적은 있지만, 극장에서 감염된 경우는 단 하나도 없다"고 말하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영화를 상영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는 계속되어야 하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두 극장에서 만나야 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바뀐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가장 중요한 건 관객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지난해 축적된 데이터도 있고, 쌓은 노하우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엄격한 매뉴얼 아래 관객과 직접 극장에서 만나는 방식을 추진했다. 해외 게스트들 역시 영화가 끝나면 화상 형식으로 직접 연결해 만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인 5월 8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초청작들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CGV전주고사,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 전주시네마타운 등 4개 극장 17개 관과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myplanet70@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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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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